LS, 금속사업 재편…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투자 집중

입력 2026-11-05 19:58


LS그룹이 금속사업을 재편해 LS글로벌의 사업 규모를 키우고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계열사 간 사업 조정에 나섰다.

㈜LS는 5일 자회사 LS글로벌이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탈의 동관 및 스테인리스 가공 사업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양수 금액은 1504억원이다.

통합법인 LS메탈플러스는 매출 약 1조3000억원, 자산 약 1조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업 연관성이 높은 원자재 조달·트레이딩과 제조 부문을 결합해 금속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거래로 LS글로벌은 기존 금속 원자재 조달과 트레이딩 사업에 LS메탈의 제조 역량을 더하게 된다. 전기동 통합구매를 통한 구매 협상력 강화, 재고 운영 일원화, 동 선물·헤지 통합 관리 등을 추진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자재 조달부터 가공·생산·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LS일렉트릭은 금속사업을 양도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에 투자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 양도로 확보하는 재원을 생산능력(CAPA) 확충과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외부 차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거래는 LS글로벌이 LS메탈의 관련 사업을 1504억원에 양수하고, 양수대금 마련을 위해 지주사 ㈜LS가 LS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약 15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LS일렉트릭은 사업을 양도해 확보한 재원을 전력기기 생산능력 확대와 핵심 인프라 사업에 투입한다. 계열사별 사업 역할을 조정해 그룹 차원의 자본 배분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통합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LS일렉트릭의 투자 성과가 향후 사업 재편의 효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LS글로벌은 제조사업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뿐 아니라 원가 절감과 이익률 개선을 입증해야 한다. LS일렉트릭 역시 확보한 재원을 실제 생산능력 확대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LS메탈플러스는 오는 12월 LS글로벌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 승인을 거쳐 2027년 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