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연 지 열흘도 안 된 경기 안산의 한 식당 사장이 배달 첫 손님에게서 뜻밖의 개업 선물을 받고 손편지와 복권으로 답례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SNS 스레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6일 안산에 식당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배달 첫 주문으로 홍가리비찜이 들어왔지만, 준비된 물량이 없어 해당 메뉴를 만들 수 없었다고.
A씨가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며 배달 첫 손님이라고 말하자, 손님은 "전체 취소를 해달라"고 한 뒤 곧바로 다시 주문을 넣었다.
새로 들어온 주문 영수증에는 "사장님 사이다는 주지 마세요. 개업 선물입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개업 축하드립니다!"라는 요청 사항이 적혀 있었다.
사이다 25캔을 주문하고 받지 않는 방식으로 총 5만원을 개업 선물로 건넨 것이다.
이에 감동한 A씨는 손편지를 써 음식과 함께 보냈다. 편지에는 "첫 배달 손님이신데 이렇게 큰 선물도 주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너무 힘이 나는 하루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저희도 작은 성의 함께 보내드립니다! 별 건 아니지만 오징어 튀김 맛있게 드셔주세요"라며 "보내드린 음식 모두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복권 한 장도 함께 넣어서 보냈다. A씨는 "1등에 당첨돼서 부자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게 실존이라니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저런 손님을 맞이하다니 앞으로 잘 되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