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675억 다목적체육관·AI 바이오 육성…국비 확보 총력

입력 2026-11-03 17:38

강원 춘천시는 육동한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2027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과 증액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675억원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건립과 인공지능(AI) 바이오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와 연계한 스포츠·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바이오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은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결위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부처별 심사와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한다.

육 시장은 이날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서삼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예결위원인 김교흥·김현·조인철·허영·허성무·송언석·박수영·박정하 의원 등을 만났다. 이정문·주호영·윤후덕·한기호 의원에게도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춘천시가 국비 반영을 요청한 사업은 모두 10개다. 주요 사업별 요청액은 △춘천 다목적체육관 건립 10억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15억원 △AI 가상세포 실증지원 기반 구축 25억원 △강원 바이오헬스 기술 상용화 촉진사업 19억원 등이다.

가장 핵심은 다목적체육관 건립이다. 시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총사업비 675억원을 들여 관람석 5000석 규모의 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체육관이 들어서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에어돔 등 주변 체육시설과 연계해 국제 스포츠대회와 대규모 문화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자체 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온 만큼 사업이 지연되지 않으려면 내년도 국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국비 확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상용화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AI 가상세포 실증지원 기반 구축사업은 AI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실증 환경을 마련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돕는 사업이다.

항체의약품 공정개발·검증 시험 기반 구축사업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산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험·검증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원 바이오헬스 기술 상용화 촉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 상중도 호수지방정원과 연계한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국가등록문화유산 편의시설 개선 사업 예산도 요청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다목적체육관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에어돔을 연계해 송암스포츠타운을 강원권 대표 스포츠·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국제태권도대회와 대규모 문화·체육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기에 국비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