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만 100만원 더 낼판” 빚투족 비상

입력 2026-11-03 14:58
수정 2026-11-03 15:40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연 7% 진입을 눈앞에 뒀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족’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32~6.82%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하면서 차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9월 신규 취급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5.978%로 지난해 말보다 0.90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이자 부담도 커진다. 1억 원을 빌린 경우 금리가 연 6%에서 7%로 오르면 연간 이자는 6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100만 원 늘어난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출 자금을 투입한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과 이자 부담을 동시에 떠안을 수 있다.

신용대출 수요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 8990억 원으로 전월보다 6687억 원 늘었다.

지난 8~9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