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K-스타월드 민간공모 취소…市 "사업 백지화 아닌 정부 주도 개발 전환"

입력 2026-11-02 22:33

경기 하남시가 추진해 온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가 중단됐다. 정부가 하남 미사섬 일대를 1만2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하남시는 민간공모 취소가 사업 백지화를 뜻하지는 않으며, K-컬처 복합단지 조성 구상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를 취소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하남미사 K-컬처' 신규택지 조성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하남미사 K-컬처 지구에 1만2000가구를 공급하는 한편, 이 일대에 K-컬처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수도권 동부의 자연·문화 복합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공공택지 개발계획에 K-컬처 복합단지 조성이 포함되면서 하남시가 추진해 온 민간참여 방식의 개발 절차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사업 추진 방식은 물론 개발계획 전반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하남시는 이번 공모 취소가 K-컬처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무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신규택지 공급계획에 문화복합시설 조성 방침을 명시한 만큼 사업 구상 자체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공모 취소는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계획에 따른 절차적 조치"라며 “K-컬처 복합단지 조성사업 자체가 중단되거나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