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튜디오는 뷰티·프래그런스 브랜드 ‘취’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취는 한국의 미감과 전통을 담은 특별한 향을 조향하고 개발한다. 김은비 대표(38)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가장 한국적인 향을 만드는 브랜드 ‘취’다. 한국의 자연과 공간, 그리고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직접 조향하여 개발하고, 그 향을 우리 몸에, 우리 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뷰티와 홈 프래그런스 제품을 만들고 있다. 수많은 화려한 서양의 향기들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향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고자 한다.
취의 차별점은 첫번째 ‘향’이다. “미들스튜디오는 한국의 미감과 전통을 담은 우리만의 특별한 향을 직접 조향하는 팀입니다. 다른 향을 흉내낸것이 아닌, 직접 한국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경험과 배워온 역사, 문화를 통해 한국인 조향사가 향을 조향합니다. 저희 향은 한국을 여행하는 듯한 여정을 표현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향을 만듭니다.”
두번째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미들 스튜디오는 전통과 한국 문화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지속하고 있다. 떡에 모양을 내던 떡살에서 영감을 받은 석고 디퓨저, 가마에서 영감을 받은 가마쉐입의 향수 패키지, 고려청자 형태의 핸드·바디워시 등 한국의 전통과 유물을 모티브로 제품에 녹여내고 있다.
세번째는 환경과 미래를 항상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점이다. 미들 스튜디오는 항상 친환경 패키지와 포장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며, 제품의 내용물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제품이다.
“미들스튜디오는 국내의 경우 메타광고·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에서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는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직접 취의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카카오선물하기, 29cm, 무신사, 올리브영 등 큰 플랫폼에 입점하여 판로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는 일본에 주요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원래 ‘취 프로젝트’라는 브랜드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공예와 한국문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한국의 전통 공예 장인과 협업하여 우리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였습니다. 한국의 매듭·부채·대나무 장인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왔습니다.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여 첫제품을 펀딩하면서 생긴 자금을 통해 시작하였습니다. 전통을 일상에서 더 가깝게, 많은 사람이 즐기게 하겠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이 브랜드를 시작했지만 3년 정도 운영하면서 전통 문화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을 느끼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공예품은 대량생산이 불가하여 많은 사람에게 확산이 불가능했고, 수공예품이다 보니 높은 가격에 대한 해소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장인들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었습니다. 앞에 문제점을 통해 일상에서 전통을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였고, 우리가 찾아낸 것은 한국의 전통을 ‘향’으로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향을 우리 몸에 사용할 수 있고 어느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사업 방향성 피봇팅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지금의 ‘취’라는 브랜드를 2022년 9월에 론칭하게 됩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뷰티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많은 고객이 향이 좋다 제품이 좋다, 한국적인 컨셉이 좋다고 피드백을 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해외에서 우리 브랜드 제품을 특색있다고 관심 가져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향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들스튜디오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오늘전통창업 도약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며 창업보육부터 사업화 자금, 프로모션 및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지원금부터, 1:1 멘토링, 유통 상담회를 통한 판로개척 기회 그리고 비슷한 전통 분야 대표님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한국의 향 개발을 통한 뷰티·홈 프래그런스 제품 개발, 판매 (핸드크림·디퓨저 등)
성과 : 2025년 매출 11억원, 일본, 유럽 등 해외 진출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