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넣으면 10배 된다더니"…홍준표가 주식 안 하는 이유

입력 2026-11-02 19:35
수정 2026-11-02 19:4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동료의 권유를 받아 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전액을 날린 경험을 털어놨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말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단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여윳돈이 없었다는 뜻"이라며 2000년 4월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사기당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그때는 벤처 광풍이 불던 때였고 비상장 회사 지분을 1억3000만원 투자하면 10배를 불려준다기에 아내를 설득해 투자했지만 몽땅 날리고 제로가 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그 변호사가 서초동 변호사들을 속여 편취해간 돈이 50억원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때 속은 변호사들이 모두 남 보기 창피해서 쉬쉬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사기당했다고 소문나면 변호사를 계속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증시가 폭락 상태에 이르고 개미투자자가 손해를 많이 보고 있어서 걱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경기가 폭발해 주식시장이 일시 호황이지만 주가지수가 실물경제에 부합되게 차분히 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