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드론본부 창설…작전기능 떼고 '민군 기술협력' 집중

입력 2026-11-02 18:13

국방부가 기존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하고 드론·대드론 전력의 기술 혁신과 신속한 확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전환했다. 기존 작전 임무와 전력은 각 군으로 이관하고 신설 본부는 전력 발전과 민간 첨단기술 도입 지원에 집중한다.

국방부는 2일 경기 포천에서 이두희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국방드론본부 창설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드론작전사령부의 작전 임무와 전력은 육군, 공군, 해병대로 이관됐다. 각 군이 드론 전력을 운용하고 합동참모본부가 작전을 통합 지휘·통제하는 방식이다. 조직 규모는 약 280명에서 100명으로 줄었지만 영관급 이상 간부 비중은 17%에서 절반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방드론본부는 드론 작전개념 발전과 전력소요 조정, 첨단기술 실증, 상용 드론의 군용 인증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부품 표준화와 민·군 기술협력도 추진한다. 국방부는 방위사업법상 절차로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력 도입이 지연된다고 보고 획득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드론작전사령부는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계기로 이듬해 9월 창설됐다. 그러나 각 군은 감시·정찰을, 드론작전사는 타격을 주로 맡는 등 작전 기능이 이원화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각 군이 정찰부터 타격까지 일괄 수행하도록 해 작전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