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운영된 팬페이지 종료 소식에 빅뱅 출신 배우 탑이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나 스스로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했다.
팬페이지 '최승현닷컴'은 탑의 데뷔 시절인 2006년부터 약 20년간 운영된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9일 탑과 소속사가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며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당시 운영진은 소속사가 팬들과 소통할 공식 문의 창구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해외 팬들의 문의 대응은 물론 앨범 홍보와 프로모션, 팬 서포트에 필요한 실무까지 팬페이지가 떠맡았다고 주장했다.
탑은 "여러 상황 속에서 말 한마디에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늦었지만 저의 진심을 직접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운영진분들은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주셨고, 큰 버팀목이 돼주셨다"며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함께했던 너무도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여러분이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로 인해 오해받고 상처받은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