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확고한 의지 재확인"

입력 2026-10-31 08:06
수정 2026-10-31 08:59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도 강조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인도·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세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이 이행 의지를 강조한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과 제재 회피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세 장관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과 회피 행위를 추적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활동도 높이 평가했다. MSMT는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의 활동 종료 이후 북한의 제재 위반을 감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우방국이 출범시킨 협의체다.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견제 메시지도 나왔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대만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권 확보 시도와 동중국해·서해에서의 강압적 행태를 거론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세 장관은 안보 공조를 넘어 해양·경제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태평양과 북극 지역에서 해양 협력 및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한미일 북극·태평양 파트너십'(TAPP) 협력각서에 서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