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삶의 다양한 선택에서 투자 대비 효용을 따지는 ‘라이프 ROI’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학습 역시 예외가 아니게 된 것이다.
'라이프 ROI'는 '트렌드 코리아 2027'이 꼽은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투자 대비 수익률을 뜻하는 ROI(Return On Investment) 개념을 돈뿐 아니라 시간, 일,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으로 넓혀 바라보는 태도를 말한다. 무엇을 하든 투입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얼마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 된다.
삶의 여러 영역 가운데 학습은 투입 대비 결과를 가늠하기가 유독 어렵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실력이 느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늘어난 실력이 곧바로 점수로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해진 시험 일정에 맞춰 응시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노력의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공부 도중 지치거나 의지가 꺾이기 쉽다. 이에 최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바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정 학습 조건을 채우면 수강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학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학습량이나 출석 등 공부에 쏟은 노력을 금전적 보상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학습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학습의 가치를 체감하고 동기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환급형 학습 프로그램은 일정 기간 연속 출석을 조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만 놓쳐도 그동안 쌓은 노력을 보상받기 어렵다. 공부한 과정을 인정받으려다 오히려 공부보다 출석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셈이다. YBM넷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YBM인강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학습자가 공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학습 리워드 프로그램 ‘영어 머니뱅크’를 선보였다.
‘영어 머니뱅크’는 출석 일수가 아닌 실제 수강한 강의 수를 기준으로 적립금이 쌓이는 구조다. 강의 1개를 90% 이상 수강하면 1,000원이 자동 적립되며, 하루 최대 3개 강의까지 인정된다. 일정상 하루 이틀 학습을 거르더라도 그동안 공부한 만큼의 적립금은 그대로 유지돼, 출석을 놓칠까 걱정하지 않고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총 80일의 수강 기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 24만 원이며, 현금 최대 20만 원과 YBM머니 최대 4만 원으로 구성된다. 적립 현황은 클래스룸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누적 적립금이 5만 1,000원 이상 모이면 1회에 한해 인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학습 콘텐츠는 기초 생활 영어부터 문법, 회화, 청취, 비즈니스 영어까지 다양한 수준과 목적에 맞춰 구성됐다.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해 이동 중에도 학습할 수 있고, 개인 일정에 맞춰 강의를 골라 반복 수강할 수도 있다.
YBM인강 관계자는 “최근에는 학습에서도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 들인 시간과 비용만큼 얻는 것이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영어 머니뱅크’는 수강한 강의 수만큼 적립금이 쌓이는 만큼, 학습자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공부하며 노력에 대한 보상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