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배당 30조·자사주 30조…추가환원만 60조

입력 2026-10-28 17:59
수정 2026-10-28 18:21
SK하이닉스가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놨다. 앞서 시행한 40조원어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분기 매출 100조원’이 넘는 역대급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본지 6월 17일자 A1, 3면 참조

SK하이닉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20조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분기 현금배당 규모는 14조원으로 책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금 1만원과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1만원을 더해 2만원으로 정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회사는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보면 그 성과 대부분을 주주와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이런 원칙에 따라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돌려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0일로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한 달 안에 지급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와 4분기 추가 주주환원을 위해 현금 배당에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에 30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발표한 40조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에 기반한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올해 FCF를 180조원에서 최대 24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