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신증권에서 해킹 침해 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긴급 현황 파악에 나섰다.
28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권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증권에서 해킹 침해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고객 3만8490명의 개인 및 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빗썸 역시 전날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빗썸 측은 현재 회원 정보 유출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피해 범위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에 현장 점검반을 투입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금융사들의 정확한 사고 규모와 침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주요 금투사 쪽에서 전반적인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금융권에 정보기술(IT) 보안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해킹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것"이라며 "IT 보안은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신뢰를 위한 핵심 업무라는 인식 하에 이사회가 IT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