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 제작사 발라컴퍼니가 아센디오에 흡수합병된다. 영화·드라마 중심의 아센디오가 발라컴퍼니 지분 전량을 7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법인 통합에 나서면서 웹예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발라컴퍼니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아센디오는 지배구조 단순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합병 목적으로 제시했다.
아센디오는 앞서 발라컴퍼니 주식 10만주를 75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소유권은 이미 넘겨받았으며, 남은 인수대금 30억원은 12월 15일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대금 지급 일정은 최초 계약 이후 변경됐다. 당초 9월 29일 계약금 25억원, 10월 13일 잔금 5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계약금 25억원, 10월 13일 중도금 20억원, 12월 15일 잔금 30억원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소유권 이전 시점은 중도금 지급일로 정했다.
이번 합병은 이미 지분 전량을 보유한 자회사를 모회사 안으로 통합하는 절차다.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아센디오와 발라컴퍼니의 합병 비율은 1대 0이다.
예정대로 합병이 마무리되면 2024년 2월 설립된 발라컴퍼니는 약 2년 10개월 만에 아센디오로 통합된다.
발라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은 약 28억1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약 11억8900만원의 2.36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3억9600만원, 당기순이익은 약 3억88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87.9% 늘었지만 영업손실 약 1억900만원, 당기순손실 약 1억1000만원을 냈다. 손실 규모는 각각 전년보다 80.6%, 79.9% 줄었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발라컴퍼니는 JTBC 예능본부장 출신 조승욱 대표와 KBS에서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원승연 PD 등이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 콘텐츠인 '짠한형 신동엽'은 방송인 신동엽과 코미디언 정호철이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 예능으로, 27일 기준 구독자는 약 214만명이다.
아센디오는 인수 당시 영화·드라마 제작 사업에 발라컴퍼니의 웹예능 제작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발라컴퍼니는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신규 글로벌 토크 예능을 준비하고, 추가 유튜브 채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