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위·물류산업의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글로벌 기업과의 수출상담부터 투자·채용까지 연계하는 2026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구미코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9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07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방산기업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해 투자·경영 컨설팅, 채용 프로그램, 전문 세미나, 첨단 장비 전시와 시민 체험행사까지 폭넓게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제품 전시를 넘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8개사 참여…수출·투자 기회 넓힌다
올해 박람회에는 에어버스, 보잉, 사프란, GE에어로스페이스, 엠브라에르, 록히드마틴, 탈레스, 벨 등 글로벌 기업 8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항공·방위·물류 분야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 직접 접촉하고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경영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국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1대1 컨설팅을 진행해 투자전략 수립, 경영 자문, 투자유치 설명자료 개선,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전문 세미나를 통해 산업 동향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교류를 확대한다.
□ 한화·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 참여…30일 채용상담·직무 설명회
박람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청년 구직자와 항공·방산기업을 연결하는 채용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화시스템, LIG D&A, 현대로템, 이스타항공, 퍼스텍,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1대1 채용상담과 기업 직무 설명회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기업별 채용 관련 정보를 얻고 직무 특성과 필요한 역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청년들에게 항공·방산 분야의 진로와 취업 기회를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VR 시뮬레이터 체험과 맞춤형 적성 컨설팅 등 관련 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15개국 주한무관단 구미 집결…K-방산 국제협력 확대
박람회와 연계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2026 구미 방위산업 파트너십(GDIP)’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15개국 주한무관단과 국내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K-방산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국제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주한무관단이 LIG D&A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지역 방산기업의 첨단기술과 생산 기반을 둘러본다.
이어 ‘협력으로 여는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한화시스템과 LIG D&A 등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28일에는 항공방위물류 박람회와 연계한 B2G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방산 관계자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구미시는 이번 GDIP를 통해 지역 방산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고,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와 수출 협력 기반을 넓혀 박람회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드론봇 경연에 119개 팀·411명 참가…한·미군 첨단 장비도 한자리에
박람회와 함께 육군제2작전사령부, 경운대학교,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군인부 63개 팀 212명, 민간부 56개 팀 199명 등 총 119개 팀 411명이 참가해 드론과 로봇 운용 기량을 겨룬다.
군인부는 드론 폭탄투하, 감시정찰, 기체창작, 드론 배틀, 드론 레이싱, 드론 사격, 드론 서바이벌 등 7개 종목에 참가한다. 민간부는 드론 배틀 대신 로봇 챌린지를 포함한 7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드론과 로봇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관련한 기술·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국군은 경계·군수·교육용 드론과 대드론 장비, 워리어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장갑차와 군사경찰 오토바이 포토존도 운영한다. 미군은 드론·대드론 장비와 고기동차량 험비(HMMWV)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론 조종과 게임 체험, 미니드론 레이싱, 소형 로봇 제작 체험 등이 진행된다. 군악대 공연과 의장대·태권도 시범, 대학 동아리 공연, 드론 군집비행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항공·방산기업과 국내 기업이 만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수출과 투자, 인재 양성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구미가 보유한 우수한 제조 기반과 방산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