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흑자, '제조업 강국' 독일·일본 합계 사상 첫 추월

입력 2026-10-25 09:39
수정 2026-10-25 09:47

올 2분기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사실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수록된 IMF의 주요국 경상수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 2분기 흑자는 1166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수치가 확인되는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1937억2천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다.

3위인 독일은 522억8000만달러, 4위인 일본은 506억2000만달러였다. 두 나라 합계는 1028억9000만달러로 한국보다 137억4000만달러 적었다.

3개국 통계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1996년 1분기 이후 한국의 경상흑자가 독일·일본의 합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2분기 흑자는 지난해 동기(283억9000만달러) 대비 4.1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독일과 일본은 각각 11.9%, 5.0% 증가하는 데 불과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한국 경상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중국(3780억3000만달러)에 이어 2위였다.

한국은 독일(1263억9000만달러), 일본(1121억2000만달러), 노르웨이(553억2000만달러), 스위스(510억3000만달러), 네덜란드(505억4000만달러) 등을 앞섰다.

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계속됐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881억9000만달러로 독일·일본 합계(808억2천만달러)보다 73억7000만달러 많았다.

중국도 상당히 따라잡았다. 한국의 2분기 흑자는 중국의 60.2% 수준으로, 1년 전의 22.7%에서 크게 높아졌다.

중국과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한국의 올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의 60.2% 수준으로 지난해의 22.7%에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