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란, 미국인 공격” 첩보에… 美, 중동 4개국 대사관 인력 감축

입력 2026-10-24 17:26
수정 2026-10-24 17:30


미국 정부가 요르단, 레바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대사관 인력을 줄이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국민을 겨냥한 이란의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다.

이날 AP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턴 미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이란이 미국인 인력을 겨냥하려는 노력을 상당히 강화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

이에 따라 중동 4개국 대사관 인력 감축 조치를 단행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들 대사관은 이미 근무 인력을 감축한 상태인 ‘제한 운영’으로 전환했다.

미국 정부 관리 3명은 AP에 "이란과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이 이번 인력 감축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미국인 직원과 가족에게 출국령을 내렸다. 인력을 감축 중인 대사관 4곳은 아직 출국 대상은 아니다.

국무부는 최근 중동 내 미 대사관의 인력 감축을 발표하면서 후티 반군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란이 미국인을 직접 겨냥한다는 위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사관 인력을 감축하는 4개국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이란의 집중 공습을 받았거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격렬하게 교전한 곳(레바논)이다.

다만 AP는 미국 관리들이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미국·이스라엘의 새로운 대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 있다는 주장은 강하게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