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도 뚫렸다…시스템 운영사서 개인정보 유출 [종합]

입력 2026-10-23 21:58
수정 2026-10-23 22:2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발권 시스템 운영사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44분 글로벌 항공 정보기술(IT) 기업 아마데우스로부터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받았다. 아마데우스는 항공사와 호텔, 여행사 등에 예약·발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사고는 아마데우스 시스템의 로그인 인증정보를 이용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사고 발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고객 예약번호이며 다른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사의 정보 유출로 예약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결제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자체 데이터베이스(DB)가 직접 침해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사고를 통보받은 직후 보안 조치를 실시했으며 아마데우스에 추가 피해 방지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마데우스도 외부의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다크웹 감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도 "추가 피해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