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업신여기는 행태"…'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국감 또 불출석

입력 2026-10-23 21:17
수정 2026-10-23 21:21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두 차례 연속 불출석한 데 관해 여야가 강하게 질타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홈플러스가 존립의 기로에 선 지금, 김 회장은 책임 있는 설명 대신 또다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투자에 따르는 책임마저 필요할 때마다 취사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유가 더 가관이다. 첫 국감에서는 수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더니 이번에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충분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한다"며 "위기에 따라 경영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멀어지고, 국회가 책임을 물으면 답변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와 납품 업체를 외면하고 이에 대해 묻겠다는 국회를 무시하는, 나아가 국민을 업신여기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김 회장의 반복되는 국감 불출석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회법에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직격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산자위는 이날 열린 중기부 종합감사에도 김 회장을 증인으로 불렀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산중위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 의결을 촉구했다. 김 회장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