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플러스, AI 애니메이션 미드폼 신작 29일 공개

입력 2026-10-23 18:39
웹소설·웹툰 지식재산권(IP) 제작·유통 스튜디오 트윈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AI) 기반 미드폼 애니메이션 2편을 오는 29일 경기 부천시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공개 현장에서는 상영회와 함께 작품 속 역사적 인물을 3차원(3D) 입체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한 확장현실(XR)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두 편은 모두 실화 기반의 시대극이다. ‘황제를 지킨 이방인’은 1886년 조선에 입국해 고종 황제의 영어 교사로 활동한 미국인 호머 헐버트(1863~1949)의 일대기를 다뤘다. ‘무정(武亭)’은 중국 팔로군에서 활동했으나 해방 이후 남북 어디에서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김무정 장군(1905~1951)의 생애를 그렸다. 두 작품 모두 영화 ‘다음 소희’를 제작한 김동하 프로듀서가 각본과 총괄 제작을 맡았다.

제작진은 1930~1950년대 만주와 중국, 평양 등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시대극 배경을 저비용 미드폼 규격으로 효율화하기 위해 AI 애니메이션 기법을 채택했다. 상영 장소인 부천아트벙커B39는 가동 중단된 옛 쓰레기 소각장을 재단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과거의 잔재가 문화 공간으로 재생된 장소적 상징성을 작품 주제와 연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윈플러스가 단순 IP 유통을 넘어 자체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다. 회사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26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원천 IP 영상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관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후속 제작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동하 프로듀서는 “검증된 원천 IP라도 막대한 영상화 비용과 일정 탓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IP 확보를 넘어 직접 제작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부터는 검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후속 시즌을 제작해 매년 정기적인 자체 IP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