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공개한 서울 풍경 사진에 대규모 아파트 공사장이 담겼습니다. 차량 창밖으로 타워크레인과 건설 중인 고층 건물들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진 속 현장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124’입니다. 이 단지는 연말 청약을 앞두고 '30억 로또'라는 시세 차익 기대감이 나오는 곳입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버의 인스타그램에는 'Made it to Seoul'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도착 소식을 전한 게시물에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촬영한 도로와 공사장 풍경도 포함됐습니다.
디에이치 반포124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단지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50개 동, 총 5007가구로 조성합니다. 준공 목표는 2027년 11월입니다.
최근까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이른바 '반디클'로 불려왔지만 지난 9일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후보 6개 가운데 58.78%의 지지를 얻은 디에이치 반포124가 새 이름으로 확정됐습니다. '124'는 기존 단지의 1·2·4주구를 뜻합니다. 재건축으로 건물은 바뀌지만 기존 단지의 역사를 이름에 남긴 것입니다.
청약 대기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분양 규모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입니다. 일반분양은 1800가구 안팎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반포에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데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용 84㎡ 분양가가 30억원 안팎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됩니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 5월 71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 등과 비교하면 '30억 로또'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청약 접수는 당초 알려진 11월보다 늦은 12월 진행될 전망입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11월 27일 입주자모집공고, 12월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청약입니다. 최종 공급 가구 수와 주택형별 물량, 접수 일정은 모집공고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아파트 외관과 출입구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건축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외관 색채와 출입구 캐노피, 옥상 구조물 등의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단지 안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지역주민센터와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합니다. 전체 5007가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213가구입니다.
청약을 준비한다면 예상 시세 차익과 함께 납부 일정도 살펴야 합니다. 준공 목표가 내년 11월인 만큼 모집공고에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의 규모와 납부 시점을 확인하고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