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없이 사용하는 SaaS 웹 캐드 CAD뷰 개발하는 기업 ‘메이크웍스’

입력 2026-10-23 12:53


메이크웍스는 반복되는 도면 업무를 자동화하는 SaaS 웹 캐드 ‘CAD뷰’를 만드는 기업이다. 웹브라우저에서 도면을 확인하고 편집과 관리, 반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클라우드 기반 CAD 서비스다. 전경준 대표(36)가 2022년 2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캐드뷰’로, 웹브라우저에서 도면을 확인하고, 편집과 관리, 반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클라우드 기반 CAD 서비스다. 중소 설계사무소와 전문건설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도면을 활용하는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면 업무에는 설계뿐 아니라 도면을 분류하고 출력하거나, 변경된 이력을 확인하고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작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캐드뷰는 개별 도면을 구분하는 도곽의 분류와 일괄 출력, 클라우드 기반 도면 이력관리 등을 통해 이러한 반복 작업을 줄입니다. 앞으로는 웹 기반 편집 기능과 AI 도면정보 인식을 고도화해, 도면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단계에서 도면을 직접 작성하고 정보를 활용하는 단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캐드뷰의 경쟁력은 실제 현장에서 반복되는 도면 업무를 자동화한다는 점이다. 전문 CAD의 모든 기능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도면 조회와 출력, 수정, 이력관리를 자주 수행하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능은 도곽 분류와 일괄 출력이다. 고객 도입 사례에서는 기존에 이틀이 걸리던 관련 작업을 30분으로 줄인 사례를 확보했다. 이러한 고객 사례를 통해 기능의 편리함뿐 아니라 실제 업무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도면 이력관리도 중요한 차별점이다. 현장에서는 파일명에 ‘최종’, 날짜 등을 붙이거나 별도의 수기 대장을 작성하고, 관리 솔루션을 사용하더라도 변경된 도면을 매번 다시 업로드하는 경우가 있다. 캐드뷰는 이러한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 자동 이력관리로 개선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캐드뷰를 통해 작업한 도면은 자동으로 이력이 부여돼 관리할 수 있으며, 언제든 다른 버전의 도면을 조회하거나 편집할 수 있고, 다른 이력의 도면끼리 병합이 가능하다. 필요한 기능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구조와 웹 기반 접근성도 경쟁력이다.

메이크웍스는 도면 업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을 직접 만나 고객의 실제 도면으로 기능을 시연하고, 도입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도면량과 작업 빈도, 기존 처리시간을 먼저 파악한 뒤 분류와 출력, 이력관리 등 고객에게 필요한 업무부터 적용한다.

“초기에는 본사가 있는 서대문구와 연구소가 있는 마포구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미 진입한 인천 표면처리공단에서는 도입 사례와 인접 업체의 추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넥스트챌린지 선정기업으로서 국토교통지원허브와의 연계 기회를 활용하고, 투자사 씨엔티테크의 건설 분야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발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실제 편집과 자동화 수요가 있는 기업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 시연과 실증, 유료 도입, 지속 사용으로 이어지는 영업 과정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메이크웍스는 씨엔티테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사의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발굴과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웹 CAD와 AI 도면정보 인식 기술의 고도화, 개발 인력 확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국내외 판매망 확대를 위한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의 실제 사용과 유료 전환 성과를 쌓아 기술의 가능성과 사업성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해외진출에 대해 전 대표는 “메이크웍스는 인도와 미국을 우선 진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두 시장의 고객 업무와 도입 환경이 다른 만큼, 시장별로 접근 방식을 구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지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업무 파트너를 기반으로 고객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비를라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사와 연결될 수 있는 협업 경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지화와 고객 도면을 활용한 검증을 먼저 진행하고, 편집과 자동화 수요가 확인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와 판매 파트너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덧붙여 전 대표는 “미국은 Oracle 관련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업무 시스템과 캐드뷰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Aconex와는 도면의 PDF 변환, 업로드, 지정된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업무의 자동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Textura와는 도면에서 추출한 영역과 수량 정보를 활용해 견적과 지급 항목을 검토하는 업무를 연계하는 방향입니다. 메이크웍스는 오라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2025년 서울 투자자 포럼 오라클 AI관에 기술 발표로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연계 시나리오의 고객 수요와 기술적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단계입니다. 현지 고객의 실제 프로젝트에서 효과를 검증한 뒤 유료 계약과 파트너 확대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엔 원래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9년에 페이스북을 보는데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님의 글에 제 친구가 저를 태그했습니다. ‘자기 밑에서 2년 일하고 창업할 사람을 모집한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친구에게 ‘힘들지 않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전화성 대표님께서 직접 ‘이력서를 넣어달라’고 답글을 달아 줘 창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모아둔 돈과 씨엔티테크㈜의 초기 투자 금액, 그리고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조달했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이런 게 있으면 좋을 터라고 느끼는 것들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팁스에 선정되는 것”이라며 “영업 조직을 확대해 고객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2월
주요사업 : SaaS 웹 캐드 개발
성과 : 투자 2.5억 유치. 디딤돌 R&D 성공,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오라클) 선정. 국토교통부 NEXT 챌린지 선정 기업,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선정기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