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매일 구워 먹었을 뿐인데…암 전문의 '무서운 경고'

입력 2026-10-22 21:43
수정 2026-10-22 21:54

암은 생활 습관을 고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건강 매체 '잇팅웰(EatingWell)'은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방에서 고쳐야 할 생활 습관을 안내했다.

잇팅웰(EatingWell)은 최근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토대로 주방에서 고쳐야 할 습관 네 가지를 소개했다. 대상은 고온 조리, 플라스틱 용기 재사용, 음주, 일회용 컵 사용이다.

고온에서 직접 굽거나 태우는 조리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 같은 유해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이 물질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불꽃에 직접 닿는 조리를 피하고 고온 조리 시간을 줄이며 탄 부분을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고기는 오븐에서 천천히 굽거나 찌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공육 섭취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10월 소시지와 햄 등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1군은 발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하다는 뜻이며 위험의 크기를 나타내지 않는다. IARC는 가공육을 매일 50g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약 18%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저 위험이 1%라면 1.18%로 높아지는 것이다.

플라스틱 용기를 반복해 쓰거나 용기째 가열하면 화학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사실만으로 일상적 노출이 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용기는 제품 지침에 따라 쓰고 가열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잘 알려진 발암물질이라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발생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습관으로 꼽혔다. 대안으로 무알코올 맥주와 와인, 당류가 적은 발효 음료가 거론됐다.

한편, 잦은 테이크아웃 커피는 일회용 컵 사용으로 이어진다. 한 전문의는 개인용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쓰면 컵 내부 플라스틱 층이나 코팅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고 비용과 환경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