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만여 기업에 보안 긴급조치 요청

입력 2026-10-22 17:34
수정 2026-10-23 01:21
정부가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자 국내 기업과 기관에 긴급 보안 조치를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2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신고기업 약 2만8000곳과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체계(C-TAS) 회원사 약 5900곳 등에 보안 조치 요청을 긴급 전파했다고 밝혔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11곳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기업 1068곳, 웹호스팅 업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도 대상에 포함했다.

정부는 인터넷에 공개된 서버부터 PHP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웹 서비스를 재시작하도록 권고했다.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버전은 상위 버전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즉시 업데이트가 어려운 시스템은 웹방화벽 차단 규칙을 적용하거나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필요하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