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인근 1070가구 재개발

입력 2026-10-22 17:12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급경사 노후 주거지가 최고 22층, 약 1070가구의 아파트 단지(투시도)로 재개발된다. 강남구 수서동에서는 4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자문이 진행되는 등 서울 곳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성북동 3의 38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 성북로 북쪽 노후 주거지로 201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뒤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2023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조건부 선정된 뒤 올해 4월 기획에 착수해 6개월 만에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1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높였다. 용적률은 193% 이하로 제한하고 최고 층수는 기존 정비계획의 11층에서 22층으로 높였다. 다만 문화재 높이 규제 등을 고려해 단지 가장자리는 중·저층으로 배치한다. 최대 61m인 고저 차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하고, 남북으로 열린 배치구간을 둬 남산타워 조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북로16길 확장과 교차로 개선도 추진한다. 내년 3월 정비구역 지정이 목표다.

수서동에서는 지난 20일 동익·신동아·삼익·한아름 아파트를 대상으로 ‘현장 합동 신속통합자문’이 열렸다. 4개 단지는 1992~1993년 준공된 15층 아파트로 총 2635가구 규모다. 신동아가 1162가구로 가장 많고 삼익(645가구), 한아름(498가구), 동익(330가구) 순이다.

8월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현장 자문에는 시·구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고저 차와 도로망, 교통 처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계획 초기부터 쟁점을 검토해 정비계획 완성도를 높이고 심의 과정에서 수정·보완을 줄이려는 취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