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아파트서 돌봄까지"…삼성물산, 시니어 사업 확대

입력 2026-10-22 16:41

삼성물산이 시니어 주거사업을 확대한다.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을 공동 개발하고,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자에게도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노블라이프와 시니어 리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노블라이프는 삼성생명이 세운 시니어 리빙·케어 전문회사다. 2001년 문을 연 프리미엄 실버타운 ‘용인 삼성노블카운티’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시니어 레지던스와 너싱홈(간호·요양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노인 거주시설)의 신규 개발과 리모델링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설계·시공과 인공지능(AI) 기반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 적용을, 삼성노블라이프는 입주 후 운영을 맡는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운영 경험을 반영해 고령자의 생활과 돌봄에 적합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자를 위한 돌봄 서비스도 개발한다. 에버링이 파악한 건강·생활 데이터를 삼성노블라이프의 전문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버타운 등 시니어 전용 시설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일반 아파트로 확대해 '에이징 인 플레이스(살던 곳에서 나이 들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노블카운티는 시니어 특화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 거점으로 활용한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AI 행동 분석과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기술을 시험해 왔다. 현재는 너싱홈에서 에버링을 활용해 야간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시니어가 익숙한 공간에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주거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