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SNS로 국민과 소통 잘된다는 李 판단, 잘못됐다"

입력 2026-10-21 22:45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 대해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이 잘될 수 있다는 판단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두고 "대통령의 성향이 SNS를 즐겨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갖다가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흔히들 국민과 대화하고 국민과 자주 만나면 그게 소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가 국민에게 소통하려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인식하고 거기에 따른 정책을 해서 이것이 국민들의 피부에 닿았을 때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일방적인 얘기를 아무리 많이 해봐야 소통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연설이나 화법보다 국민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는데 그것을 정부가 잘 처리해서 국민이 느낄 수 있을 때 진짜 소통이 되는 것이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자기 말을 막 한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SNS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취향이니까 그걸 갖다가 뭐라고 하겠느냐"며 "이 대통령이 SNS가 자기 목숨줄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