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공식화

입력 2026-10-21 17:48
수정 2026-10-22 02:29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을 추진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주주 요청에 따라 두 회사 이사회에 합병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우리가 거의 슈퍼지능(SI) 특이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2조100억달러, 테슬라는 1조4800억달러다. 기업가치를 단순 합산하면 3조4900억달러(약 462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기업 합병이다.

거래 구조와 주식 교환 비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테슬라 주주의 반대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전체 발행주식의 50%에 해당하는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스페이스X 인공지능(AI)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아홉 배 넘게 증가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