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3분기에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올렸다고 21일 공시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8%, 영업이익은 9.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은 인천 송도 1~4공장 완전 가동 지속과 5공장 램프업(가동률 상향)에 따른 것”이라며 “올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도 기존 ‘연간 15~20% 증가’에서 ‘연간 20%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인천 송도 1∼4공장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매출 성장과 하반기 5공장 매출 인식 시작, 미국 록빌 공장의 생산 안정화 등을 고려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내 6공장 착공 발표가 예상되고, 관세 이슈로 위축됐던 수주 논의 또한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5월 파업으로 인한 약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은 올 4분기에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주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에서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창립 이후 누적 수주는 CMO 117건, CDO 184건이고 누적 수주 총액은 220억달러”라고 했다.
사업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한 지분 공개매수에서 응모율이 87.88%를 기록해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겼다. 회사 측은 유럽과 인도, 호주, 브라질 등지 관계 당국의 규제 승인을 거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영업 사무소를 열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6893억원, 부채는 3조980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5.8%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