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국가산단에 AI·로봇 통합시스템 도입

입력 2026-10-21 17:27
수정 2026-10-22 00:49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가전제품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생산관리 통합시스템이 도입된다.

경남 창원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의 AI 팩토리 분야 공모에서 ‘다품종 가변 가전제조 공급망 내 제조품질 고도화를 위한 자율제조 통합솔루션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 내 가전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의 제조데이터를 연계하고, AI와 로봇을 활용해 생산공정·품질관리·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약 96억원(국비 63억)이 투입된다. 사업 주관기관은 유비씨, 참여기관은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이다. 실증에는 오성사 등이 참여한다.

실증 대상은 스타일러와 산업용 에어컨의 조립·검품·용접·물류 공정이다. 조립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각 부품 조립과 검품을 수행하고, 용접로봇은 작업상태에 따라 용접 위치와 속도를 조정한다. 자율이동로봇은 생산속도와 재고상태에 따라 자재를 운반해 공정 간 대기와 물류 지연을 줄인다.

시와 사업 참여기관은 AI와 로봇을 활용한 공정 개선과 데이터 연계를 통해 불량률을 30% 이상 줄이고, 시간당 생산량을 3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량물 취급과 반복 작업에 로봇을 활용해 신체 부담을 줄이고, 용접 등 유해환경 노출을 줄여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이 사업은 대기업의 기술역량과 지역 협력기업의 제조 경험을 결합해 품질 편차와 생산 비효율 등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증성과가 지역 기업의 생산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