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패러게임 조직위원회가 태권도 시상식에서 국가를 잘못 연주하는 사고를 냈다. 앞서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잇따른 운영 실수로 비판받았는데 장애인 대회에서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시안패러게임 조직위원회는 19일 태권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대만 선수에게 이란 국가를 끝까지 연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만 측이 항의하자 조직위는 사과했다. 조직위는 21일 예정된 다른 시상식 때 이 선수의 시상식을 다시 열기로 했다.
태권도 여자부 시상식에서도 몽골 국가 대신 이란 국가가 흘러나왔다. 선수단의 지적을 받은 뒤에야 몽골 국가가 다시 연주됐다. 중국과 이란의 좌식배구 경기에서는 시작 전 중국 국가 대신 한국 애국가가 5초 동안 재생되기도 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조직위는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하다가 대회 기간 내내 운영 사고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기후현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경기 시작 전에는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다.
결승전을 앞둔 한국 농구 대표팀은 배정된 버스가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문을 보냈고, 이후 수송 차질 등 운영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