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1일 12: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내년 상반기 사회연대경제 정책기금 출범을 앞두고 미국 주요 투자기관들과 협력에 나섰다. 해외 선진 투자기법을 도입해 지역소멸 대응과 일자리 창출 등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정선용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GIIN(Global Impact Investing Network)과 소셜파이낸스(Social Finance US) 본사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행정안전부 출연금 등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출범을 준비 중인 사회연대경제 정책기금의 운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 등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투자 방식이다.
정 이사장은 GIIN에서 아밋 보우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글로벌 임팩트 측정·관리 체계인 '아이리스 플러스(IRIS+)'의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IRIS+는 전 세계 350여개 기관이 활용하는 사회적 성과 측정 체계다. 양 기관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경제 조직에 적합한 성과 측정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연구·통계 데이터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소셜파이낸스에서는 비네이 카필 임팩트 투자 부문 총괄 디렉터와 만나 미국의 사회성과연계채권(SIB)과 '페이 잇 포워드 펀드(Pay It Forward Fund)' 운용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뉴저지주와 콜로라도주 등의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 재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는 방안과 투자 이후 위험관리·성과 모니터링 기법 등을 논의했다.
공제회는 이번 방문에서 확보한 해외 사례를 정책기금 운용과 민간 자본 유치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세계적인 임팩트 투자기관들과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의 자본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는 선진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