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에 파도 소리까지…강릉 안목해변서 북트립 열린다

입력 2026-10-21 08:25

강원 강릉 안목해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기는 독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5일까지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바다 24시: 북트립'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마다 약 30만 명이 찾는 강릉커피축제와 연계해 새롭게 선보이는 해양관광 프로그램이다. 커피와 독서를 결합해 축제 방문객이 해변 솔숲에서 여유롭게 머물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역 체류를 늘려 해양관광의 매력을 넓힌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도서 200여 권을 갖춘 '북 라운지'가 마련된다. 도서는 방문객 취향에 따라 미식(바다 밥상), 사진(스냅트립), 지역(강릉 지역 콘텐츠), 취미(여행·커피)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비치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방문객이 책갈피를 직접 디자인하는 '책갈피 공방', 가고 싶은 바다와 소원을 적는 '바다소원 여행지', 책과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바다 PICK 포토스팟' 등이다.

북콘서트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린다. 24일에는 서울 해방촌 등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방송인 노홍철이 '바다 여행과 독서'를 주제로 첫 무대에 선다. 25일에는 반도네온 연주팀 공연에 이어 제주도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요조와 김신회 작가가 '파도소리는 몇 페이지일까?'를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행사가 끝나면 북 라운지에 비치됐던 도서 200여 권은 강릉 시립도서관에 기부된다.

이근희 공사 지역콘텐츠 육성팀 팀장은 "이번 행사는 강릉이 가진 '바다와 커피'라는 지역 특화 자원에 '독서'라는 문화적 감성을 더해 관광객의 지역 체류 시간을 늘리고 차별화된 해양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가을 바다의 파도 소리와 은은한 커피 향 속에서 책 한 권과 함께 오롯이 휴식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