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폭력·약탈 시위 일파만파…군 병력 500명 투입

입력 2026-10-20 22:10
수정 2026-10-20 22:26

이탈리아 정부가 밀라노에서 벌어진 폭력·약탈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의 안전을 위해 군 병력 500명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련 법령을 조만간 공포할 예정이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정부가 '안전한 거리' 작전을 강화해 밀라노에 군 병력을 즉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은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작전은 군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치안 강화 활동에 국방부가 참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정부는 배치 병력에 추가적인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일부 지역의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범행 가능성이 있는 위험 인물을 미리 경찰서에 가두는 예방적 구금을 성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까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 주말 기물 파손 등 혐의로 연행된 사람 중 80%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밀라노에서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폭력·약탈 시위로 변질해 200명 넘게 경찰에 연행됐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