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1200억원 유치한 20대 韓창업가

입력 2026-10-20 18:29
수정 2026-10-21 02:40
20대 한국인이 미국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이 창업 3개월 만에 시드 투자로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드림랩스는 90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창업 후 처음으로 투자받은 이번 시드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B캐피털이 주도했으며, 국내에선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드림랩스는 엔비디아에서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프로젝트인 ‘그루트(GR00T)’ 연구를 이끈 장요엘 대표(사진)가 설립한 회사로, 여러 로봇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두뇌’(드림-1)를 개발하고 있다. 드림-1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주변 상황을 살펴 로봇의 움직임을 결정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드림랩스는 다른 로봇 제조사들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드림 API’를 이날 공개했다. 현재 중국 유니트리, 한국 로보티즈 등 20개 이상의 로봇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 중이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새로운 로봇도 몇 분 만에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