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강조한 공학자…10년간 MIT 혁신 이끌어

입력 2026-10-20 18:10
수정 2026-10-21 02:42
라파엘 레이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총장은 10년 넘게 MIT를 이끌며 대학을 인공지능(AI)과 기업가정신의 중심지로 혁신하는 데 앞장섰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MIT 제17대 총장을 지냈다.

대학 경영자이자 저명한 전자공학자인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미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0년 MIT 전기공학·컴퓨터과학 교수로 합류했다. 미국공학한림원과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중국공정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단독 및 공동 발명으로 특허 13건을 등록했다.

총장 재임 중이던 2016년 10월 MIT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보 등을 지원하는 ‘디 엔진(The Engine)’을 출범시켰다. 교내 메이커스페이스를 대폭 확충하고 ‘기업가정신 및 혁신’ 부전공을 신설하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썼다.

학문 간 융합도 강조했다. 과학·공학·컴퓨팅·경영·예술을 연결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MIT 모닝사이드 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컴퓨팅·AI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총괄하는 ‘MIT 슈워츠먼 컴퓨팅 칼리지’와 인간 지능의 원리를 탐구하는 ‘MIT 퀘스트 포 인텔리전스’의 출범도 이끌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