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0일 밝혔다. 군부대를 이전한 자리에 첨단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을 갖춘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8년 대체 군사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서안양친환경융합스마트밸리피에프브이(PFV)와 사업시행대행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강득구 국회의원, 윤해동 안양시의회 부의장, 김경수 안양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시행자인 시와 사업시행대행자인 PFV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려고 마련됐다. PFV는 안양도시공사가 공모로 선정한 민간사업자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PFV는 앞으로 군부대 이전에 필요한 대체시설 조성을 맡는다.
박달스마트시티는 만안구 박달동 일대 군부대 탄약시설을 이전·지하화하는 사업이다. 기존 부지는 첨단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개발한다.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자가 새 군사시설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기존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체시설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K-스마트 탄약고'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탄약 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노후 군사시설을 현대화한다.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했고,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 올해 4월에는 대체시설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군사시설 관리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도 밟는다. 대체시설은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군부대 이전이 끝나면 기존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 전체 사업은 2033년 완료가 목표다.
안양=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