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부품 공급 빠듯…내년 영업익 4.4조 전망"-IBK

입력 2026-10-20 07:55

IBK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지는 구간"이라며 목표주가 17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을 3조8313억원, 영업이익을 666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6%, 156.2%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패키지, 컴포넌트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3분기 수익성 개선은 제품 구성 개선, 단가 인상과 가동률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치도 잇달아 높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조1883억원으로 예상했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3조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빠듯한 공급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키지 사업부와 컴포넌트 사업부 모두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수주 공시는 실리콘 커패시터를 포함해 4조원에 이르고, 내년 MLCC 물량만 2조4000억원 수준이다. 패키지기판 투자도 고객이 주도하고 최소 가동률이 보장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공급 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상과 대형 AI 모델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다고 봤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