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 교육·돌봄·여가 결합한 공간 선보여

입력 2026-10-19 10:06

아파트 특화 설계가 입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기본 평면을 넘어 운동·휴식,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공간 및 서비스 결합형 아파트가 주목받는 추세다. 인근 공원과 학교 등을 단지 내 생활 편의로 연계한 설계도 등장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거주 희망 주택 특화 콘셉트 중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을 선택한 비율이 34%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중 아파트 단지 내 여가시간 비중도 2020년 8%에서 2025년 12%로 상승했다. 단지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시설과 공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생활시설을 갖춘 단지의 가격 상승 사례도 나타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춘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는 2024년 11월 9억7900만원에 거래됐다. 2023년 11월 거래가격인 6억9000만원보다 2억89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입지와 거래 층수 등 여러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커뮤니티를 비롯한 주거 편의시설도 단지의 상품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실거주자들은 평면뿐 아니라 교육·돌봄·운동 등 일상 밀착형 시설까지 고려하는 추세”라며 “공원·학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된 특화 설계와 실용적인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가 시장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하길리 일원에 조성하는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이 공원 및 학군과 연계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1~147㎡ 총 933세대 규모다. 전용 84㎡를 중심으로 중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원 중반대이며, 계약금 5%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0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건폐율을 12.43%로 낮춰 동 사이 공간과 조경 면적을 확보하고,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외관에는 굿디자인 어워드(GD)에 선정된 ‘스위첸 디자인 매뉴얼 2.0’을 적용한다.

산책 동선도 주변 공원과 연계한다. 단지 내 산책로는 인근 풍경공원과 문화공원, 어린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5.65㎞의 코스로 계획돼 입주민이 녹지 공간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 내부는 개방감,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조망형 유리난간 창호를 적용하고, 전용 84㎡B·D와 107㎡B 등 일부 주택형에는 오픈발코니를 마련해 외부 조망과 공간 활용도를 고려했다. 판상형 주택형에는 4Bay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도록 계획했다.

환기시스템 ‘스위첸 Healthy System’을 통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형에 따라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마련한다.

교육 및 돌봄 서비스도 갖춘다. 단지 내에는 유아돌봄 서비스 ‘째깍악어’를 비롯해 ‘포레스트 라이브러리 랩(도서관)’, ‘딥 포커스 룸(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교육 브랜드 ‘종로엠스쿨’ 도입을 통해 입주민 대상 수강료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 하길중·하길고, 화원초·서봉초 등 기존 학군과의 연계를 고려한 구성이다.

이 밖에도 키즈클럽 ‘그로브 네스트’와 실버클럽 ‘에버그린라운지’를 마련하고,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연령별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약 1.5대 수준으로 확보하고, 주차 폭은 2.6m로 계획했다. CCTV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하는 주차 유도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하길리 일원에 위치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