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AI 해킹 사고로 국민 심려 커…보안 제도 보강, 예산 확대 유도"

입력 2026-10-19 10:15
수정 2026-10-19 14:4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9일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 등을 통해 보안상 허점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AI 기반 공격에 대한 AI 기반 방어 등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금융회사의 자체 보안 역량 강화를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올 2월 본격 가동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관계기관 공조를 강화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최근 일련의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심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강화, 정보기술(IT) 자산 식별·관리 의무화, AI 기반 침투를 포함한 모의해킹 훈련 확대 등의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고 금융회사의 보안 예산·인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도 금융위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와 투자자가 충실히 보호받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편면적 구속력 등의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화 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 포착 시 신속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