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자산효과 약화 이후 새로운 소비 모멘텀 필요"-LS

입력 2026-10-19 07:46
수정 2026-10-19 08:21

LS증권은 16일 백화점 소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산효과 약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백화점 업종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자산효과에서 소득효과로 이동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졌고, 특히 명품과 주얼리, 시계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효과를 통한 추가적인 소비 확대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효과는 자산가격 변동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소비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반면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득효과는 실제 가처분소득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 초 주요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은 고가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잠재적인 모멘텀이지만, 실제 지급 규모와 소비로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주가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고 백화점 본업의 실적 개선세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반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저평가 매력만으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반등을 견인할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 기존점 성장률 유지 여부와 내년 초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득효과,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을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