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손정의도 제쳤다”...아시아 최고 부자는 ‘이 남자’

입력 2026-10-19 19:57
수정 2026-10-19 20:00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아니었다. 이들을 제치고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아시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바이트댄스는 숏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공개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장이밍의 재산은 1055억 달러(142조4000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9월 16일 기준).

2019년 블룸버그가 처음 장이밍의 재산을 집계했을 당시 13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7년여 만에 8배 이상 규모로 불었다. 올해만 재산이 403억 달러 증가했다.

수년간 1~2위를 놓치지 않은 ‘인도 부자’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1048억 달러)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813억 달러)을 제쳤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창업자(637억 달러)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536억 달러), 17위를 차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7억 달러) 보다 재산이 훨씬 많다.

장이밍은 중국 푸젠성 룽옌 출신이다. 난카이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했다. 개발자로 일하다 2012년 대학 룸메이트 량루보(梁汝波)와 바이트댄스를 창업해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현재는 바이트댄스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는 않다.

2021년 장이밍은 “이상적인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 부족하다”면서 돌연 38세 나이로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량루보가 이끈다.

장이밍이 CEO 자리를 내려놨지만, 바이트댄스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다. 은둔 경영을 하며 ‘틱톡 다음’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