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조성진과 11년 만에 한무대

입력 2026-10-19 18:15
수정 2026-10-20 01:26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년 6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무대에 11년 만에 오른다. 서울시향과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비올리스트 타베아 치머만 등 세계적 연주자들도 합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27 시즌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일본 출신의 바이올린 신동 히마리와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12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까지 총 24개 공연(42회)을 선보인다.

내년 무대의 키워드는 서거 200주년을 맞은 베토벤이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비롯해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3번·5번·7번·9번 등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다섯 번의 실내악 무대도 전부 베토벤 작품으로 채운다.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인간 내면의 극적 변화를 담은 교향곡 5번과 거대한 대자연을 펼쳐낸 교향곡 3번을 내년 3월과 11월 무대에 각각 올린다.

내년 6월 24~25일 조성진의 협연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조성진은 2016년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 올라 작곡가 신동훈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025년 런던 초연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하델리히는 내년 5월 27~28일 츠베덴 감독의 지휘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비올라의 거장 치머만은 내년 8월 8일 베토벤의 현악 오중주 등 실내악 작품을 소개한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