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20일 상장

입력 2026-10-19 15:49
수정 2026-10-19 15:56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종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를 오는 20일 상장한다.

이 상품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배당 성장 전략에 펀드매니저의 정성적 분석과 수시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결합한 액티브 ETF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확보하면서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분배금은 매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장기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미국 우량기업 약 100개에 분산 투자한다.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 여부와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다만 연 1회 정기적으로 종목을 교체하는 구조여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이나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우량 성장주가 지수에서 제외되거나 주가 급락으로 배당수익률만 높아진 부실 기업이 새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전자는 추가 상승에 따른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후자는 이른바 '배당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 종목을 기존 지수의 약 100개에서 70개 안팎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이익 추정치 변화와 구조적 성장성 등을 분석해 투자 비중을 수시로 조정한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우량기업은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악화한 종목은 정기 변경 시점을 기다리지 않고 비중을 줄이는 방식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가 1년에 한 번 갱신되는 잘 만든 지도라면 이 상품은 그 지도 위에 스마트 내비게이션까지 더한 셈"이라며 "배당투자의 안정감과 유연함을 함께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일인 20일 오전 10시 KODEX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의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웹세미나를 연다.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과 배민석 수석매니저, 한 매니저가 출연해 액티브 운용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