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국민 중심 경찰서비스’로 치안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경찰청 영문명도 ‘Korea National Police Agency’에서 ‘Korea National Police Service’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9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민주적 책임성과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행은 “먼저 알리고 곁에서 돕는 국민 중심 경찰서비스 구현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국민이 자신의 사건 처리 과정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지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보다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수사·사건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범죄 피해자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앞으로는 피해자의 각종 권리와 보호·지원 제도, 관계기관 연계 방안 등 필요한 정보를 사건 진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경찰 활동과 치안 정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한다. 112 신고와 교통사고 건수 등 주요 치안지표를 비롯해 집회·행사로 인한 교통 불편 정보 등을 경찰관서나 홈페이지에 게시해 국민이 지역 치안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주 ‘경찰 주간’을 맞아 현행 ‘Korea National Police Agency’의 ‘Agency’를 ‘Service’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은 ‘Service’라는 표현에 국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우선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국세청이 ‘National Tax Service’, 국가정보원이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소청 역시 ‘Prosecution Service’를 영문명으로 쓰고 있다. 해외에서도 영국 런던경찰청과 캐나다 토론토결찰청 등이 ‘Police Service’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