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로축구 2부 리그 감독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여성 리포터와의 인터뷰 도중 시선을 철저히 회피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리포터는 당시 상황과 감독 가족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2부 리그 FK비아젬우스티 나드 라벰의 데이비드 올레흘라 감독은 지난 13일 팀의 3대 2 승리 직후 구단 진행자인 사비나 약쇼바와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1분간 이어진 인터뷰 동안 올레흘라 감독은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약쇼바 리포터 쪽으로 단 한 차례도 눈길을 주지 않은 채, 반대편 허공을 응시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감독의 난처함과 필사적인 자기절제를 둔 응원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후 약쇼바 리포터는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레흘라 감독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올레흘라 감독이 "질문 내용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시선을 돌렸던 것"이라며 그의 강한 의지력을 치하했다.
아울러 감독의 아내인 루시 흘루파 역시 평소 인터뷰 영상을 세심하게 챙겨보는 편으로, "이번 영상이 화제가 된 것도 반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상 지적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약쇼바는 "여기 체코에서는 여성이 외출할 때 예쁜 옷과 하이힐을 신고 멋지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게 아주 흔한 일"이라며 "엔터테인먼트는 우리 마케팅의 핵심이며, 모든 것은 그 주변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축구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축구 클럽 진행자로 활동하는 약쇼바는 인스타그램에서 6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