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빚투 개미' 피눈물

입력 2026-10-17 09:51
수정 2026-10-17 13:08


코스피가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500선까지 밀렸던 가운데 이 기간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주식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금액도 누적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합산 298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4일(893억원), 15일(805억원)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800억원대에 달했다.

반대매매는 주식 거래에서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강제 청산 규모를 뜻한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동의 없이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채권을 회수하게 된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빚을 내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갚을 여력이 줄어들자 강제청산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554.22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후 16일에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해 5,668.05에 장을 마쳤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