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50대 구속…19세 피해자는 중태

입력 2026-10-16 17:36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10명을 흉기로 공격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해자 중 8명이 다쳤으며, 19세 여성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A씨(59)를 구속했다. 박영기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 건물에서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8명이 부상자로 분류됐고, 나머지 2명은 다치지 않았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19세 여성은 기계호흡에 의존하고 있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범행 이유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며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법원을 찾은 피해자 가족은 공정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부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고, 이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뉴스거리를 만들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살인미수 전력 2차례를 포함해 벌금형 이상 전과가 10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