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16일 경남 창원에 초고압차단기 공장을 준공했다. 신공장은 약 1만8996㎡ 규모다. 수출용 초고압 차단기를 전담 생산한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초고압 차단기 생산 능력은 두 배로 늘었다.
조현준 효성중공업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전력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용 공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비즈니스의 기회는 5년 앞을 내다보고 땀 흘려 준비한 기업에만 찾아오는 만큼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차단기 공장을 내수 기종 중심으로 재편하고, 이번 신공장이 수출용 420㎸ 이상 초고압 차단기를 전담하도록 생산 체계를 이원화할 방침이다. 또한 차단기 부품 생산부터 조립, 시험, 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하는 ‘원스톱’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효성중공업은 1978년 170㎸ 가스 차단기를 개발했다. 2024년에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실적 10조원을 달성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