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요 정치인 7명 가운데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계 주요 인물 7명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오 시장에게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 2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2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0%, 정청래 민주당 의원 19% 순으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각각 14%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3%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다른 범야권 인사들을 크게 앞섰다. 같은 지지층에서 한 의원의 호감도는 47%, 장 대표는 35%로 집계됐다. 오 시장과 장 대표의 격차는 28%포인트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 현직 당대표보다 오 시장에 대한 호감이 더 높게 나타난 셈이다.
중도층에서도 오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오 시장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27%였다. 한 의원과 김 대표는 각각 20%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 전 대표와 정 의원 등 다른 인물의 호감도는 이보다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대표가 45%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정 의원과 조 전 대표가 각각 39%, 37%로 뒤를 이었다. 범여권 인사 3명의 호감도 격차는 8%포인트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정치인 7명 모두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도 집계됐다.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이 의원으로 72%에 달했다. 이어 조 전 대표와 장 대표가 각각 68%, 정 의원 66%, 한 의원 64%, 김 대표 59%, 오 시장 57% 순이었다.
호감도와 비호감도의 격차도 모든 인물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호감도 30%, 비호감도 57%로 2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호감도 14%, 비호감도 72%로 격차가 58%포인트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대선 이후 실시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꾸준히 거론된 주요 인물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각 인물에 대한 호감 여부를 개별적으로 물은 것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나 실제 투표 의향과는 구별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